이 회화집을 쓰는 방법
이 글은 통역기를 대신하는 문장 모음입니다. 상황별로 나눠 두었으니, 필요한 부분만 골라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.
- 표기 원칙: 일본어 발음을 한글로 적었습니다. 현지에서 그대로 읽으면 통하는 수준을 목표로 했습니다
- 뜻 확인: 왼쪽 칸은 한국어, 오른쪽 칸은 한글 표기 발음입니다
- 짧은 문장 우선: 길게 말하기보다 짧은 문장을 또박또박 말하는 편이 전달이 빠릅니다
- 숫자 손짓 병행: 발음이 떠오르지 않으면 숫자만 손가락으로 보여 주어도 됩니다
하루에 세 문장만 익혀도 사흘이면 필요한 대화의 절반이 해결됩니다. 완벽한 발음보다 상대가 알아듣는 순서가 중요합니다.
식당에서 쓰는 문장
주문과 계산은 거의 같은 문장이 반복됩니다. 아래 순서대로 익히면 식당에서 막히지 않습니다.
| 상황 | 한국어 | 한글 발음 |
|---|---|---|
| 주문 | 이거 주세요 | 코레 오 쿠다사이 |
| 개수 | 이거 두 개 주세요 | 코레 오 후타츠 쿠다사이 |
| 추천 | 오늘 추천 메뉴는 뭐예요 | 쿄오노 오스스메와 난데스카 |
| 추천 | 뭐가 인기예요 | 난가 닌키데스카 |
| 계산 | 계산해 주세요 | 오칸죠오 오네가이시마스 |
| 포장 | 포장해 주세요 | 오모치카에리 오네가이시마스 |
| 알레르기 |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어요 | 모모노 아레루기이데스 |
| 물 | 물 주세요 | 오미즈 오 쿠다사이 |
주문 뒤에 숫자만 바꾸면 거의 모든 상황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. 발음이 부담스러우면 손가락으로 숫자를 보여 주는 편이 빠릅니다.
교통과 길 찾기에서 쓰는 문장
역과 버스에서는 문장을 줄이고 지명만 바꾸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.
| 상황 | 한국어 | 한글 발음 |
|---|---|---|
| 역 찾기 | 역은 어디예요 | 에키와 도코데스카 |
| 개찰구 | 개찰구는 어디예요 | 가이삿구와 도코데스카 |
| 표 구매 | 표는 어디서 사요 | 키풋와 도코데 카에마스카 |
| 환승 | 환승해야 해요 | 노리카에가 히츠요오데스카 |
| 확인 | 이 전차 시부야에 가요 | 코노 덴샤와 시부야니 이키마스카 |
| 하차 | 여기서 내려 주세요 | 코코데 오리테 쿠다사이 |
| 요금 | 이거 얼마예요 | 코레와 이쿠라데스카 |
| 카드 | 카드로 결제돼요 | 카도데 시하라이데키마스카 |
지명은 한글 발음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 스마트폰 지도에 목적지 이름을 적어 보여 주는 방식이 가장 확실합니다.
쇼핑과 결제에서 쓰는 문장
면세와 사이즈 확인은 문장이 정형화되어 있어 그대로 쓰면 됩니다.
| 상황 | 한국어 | 한글 발음 |
|---|---|---|
| 확인 | 이거 만져 봐도 돼요 | 코레 사왓테모 이이데스카 |
| 시착 | 입어 봐도 돼요 | 시챠쿠 시테모 이이데스카 |
| 사이즈 | 더 큰 사이즈 있어요 | 못토 오오키이 사이즈 아리마스카 |
| 색상 | 다른 색 있어요 | 호카노 이로 아리마스카 |
| 면세 | 면세 되나요 | 멘제이 데키마스카 |
| 카드 | 카드 써도 돼요 | 카도 츠카에마스카 |
| 영수증 | 영수증 주세요 | 레시이토 오 쿠다사이 |
| 봉투 | 봉투 필요 없어요 | 후쿠로와 이라나이데스 |
면세 계산대는 보통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. 여권을 미리 꺼내 두면 계산이 빨라집니다.
긴급 상황에서 쓰는 문장
긴급할 때는 짧고 단호한 문장이 가장 빠릅니다. 공적인 번호만 확인하고, 그 밖의 수치는 단정하지 않습니다.
| 상황 | 한국어 | 한글 발음 |
|---|---|---|
| 도움 요청 | 도와주세요 | 타스케테 쿠다사이 |
| 경찰 신고 | 경찰을 불러 주세요 | 케이사츠 오 욘데 쿠다사이 |
| 구급 | 구급차를 불러 주세요 | 큐큐샤 오 욘데 쿠다사이 |
| 길을 잃음 | 길을 잃었어요 | 미치니 마요이마시타 |
| 분실 |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| 사이후 오 나쿠시마시타 |
| 병원 | 병원은 어디예요 | 뵤오인와 도코데스카 |
| 몸 상태 | 몸이 안 좋아요 | 키분가 와루이데스 |
| 언어 | 일본어를 잘 못해요 | 니혼고가 요쿠 와카리마센 |
- 경찰 = 110 / 소방·구급 = 119 (일본의 공적 긴급 번호)
- 길을 잃거나 분실했을 때는 지도 앱의 현재 위치 화면을 직원에게 보여 주는 방식이 가장 빠릅니다
- 병원에서 체류 자격과 여권을 요구받는 경우가 있으므로 여권 사본을 가방에 넣어 두면 편합니다
정중 표현의 기본 법칙
일본어는 문장 끝에 정중도를 올리는 언어입니다.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끝을 바꾸는 요령이 먼저입니다.
| 기본형 | 더 정중하게 | 쓰는 자리 |
|---|---|---|
| 아리가토오 | 아리가토오 고자이마스 | 감사 인사 |
| 스미마센 | 스미마센 (억양 낮게) | 주의를 끌 때 |
| 이이데스카 | 요로시이데스카 | 허락을 구할 때 |
| 오네가이시마스 | 오네가이이타시마스 | 부탁할 때 |
| 와카리마시타 | 쇼오치 시마시타 | 이해했을 때 |
- 의문문은 끝을 올립니다: 같은 문장도 끝을 올리면 질문, 내리면 평서문이 됩니다
- 부정형은 짧게: `치가이마스`(다릅니다) 한 마디가 가장 정중한 부정입니다
- 모르면 되묻습니다: `모오 이치도 오네가이시마스`(한 번 더 부탁합니다)를 외워 두면 대화가 끊기지 않습니다
오해하기 쉬운 표현과 주의점
- `스미마센`은 사과와 호출 두 가지: 어깨를 부딪혔을 때도, 점원을 부를 때도 씁니다. 억양을 낮게 깔면 호출, 짧게 끊으면 사과로 전달됩니다
- `하지메마시테`는 첫 대면 전용: 두 번째 만남에서 쓰면 어색합니다. 헤어질 때는 `시츠레이시마스`를 씁니다
- `겐키데스카`는 안부 인사: 상대의 건강을 묻는 표현이며,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쓰면 다소 사적인 인상이 될 수 있습니다
- `이쿠라데스카`는 가격만 묻는 말이 아닙니다: 수량을 함께 물을 때는 `난코 이쿠라데스카`가 자연스럽습니다
- 한국어 어순 그대로 옮기지 않기: `나 밥 먹었어`를 직역하면 부자연스럽습니다. 짧은 문장 두 개로 나누는 편이 통합니다
🇰🇷 한국인 TIP
- 처음 세 문장만 정하세요: `스미마센` / `아리가토오 고자이마스` / `오네가이시마스`로 대부분의 상황이 시작됩니다
- 발음은 짧게 끊어 말하세요: 길게 이어 말하면 상대가 알아듣기 어렵습니다. 단어 사이를 살짝 끊어 주세요
- 숫자는 손가락으로 병행하세요: 발음이 떠오르지 않으면 숫자만 보여 주어도 주문이 통합니다
- 메뉴판은 사진으로 보여 주세요: 가리키며 `코레 오 쿠다사이` 한 마디면 주문이 끝납니다
- `스미마센`을 먼저 쓰세요: 말을 걸기 전에 이 한 마디를 넣으면 상대의 반응이 달라집니다
- 되묻는 문장을 외우세요: `모오 이치도 오네가이시마스`를 준비하면 대화가 끊기지 않습니다
- 지명은 화면으로 보여 주세요: 발음이 통하지 않을 때는 지도 앱의 목적지 화면이 가장 정확합니다
- 여권 사본을 챙기세요: 병원이나 분실 신고에서 신분 확인을 요구받는 경우가 있습니다
회화집은 외우는 순서가 결과를 좌우합니다. 오늘 세 문장, 내일 세 문장으로 늘려 가면 사흘 뒤에는 필요한 대화의 절반이 익숙해집니다. 잇푸도 에비스 같은 라멘집에서 주문 문장을 실제로 써 보면 기억이 훨씬 오래갑니다.

